다음 중 뇌졸중의 전조증상 파악 방법인 패스트는 무엇인가요?

뇌졸중,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이 무서운 질병은 갑작스러운 뇌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뇌는 우리 몸의 중앙 제어 장치와 같기에, 뇌의 일부가 손상되면 그 영향은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많은 경우 전조 증상을 보입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전조 증상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이러한 전조 증상을 쉽게 기억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억법이 바로 ‘FAST’입니다.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이 기억법은 뇌졸중을 의심할 만한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각 알파벳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F (Face): 얼굴 마비

한쪽 얼굴의 마비는 가장 흔한 뇌졸중 증상 중 하나입니다. 웃거나 말할 때 한쪽 얼굴의 근육이 처지거나, 입꼬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등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확인 방법은 환자에게 미소를 지어보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양쪽 얼굴의 표정이 대칭적이지 않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안면 근육 경련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비대칭성이 지속되는지, 점점 심해지는지 등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Arms): 팔 움직임 곤란

한쪽 팔을 들어 올리거나 뻗으려고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한쪽 팔이 다른 쪽보다 힘이 약하거나, 떨리거나, 움직임이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쪽 팔을 동시에 들어 올리도록 하고, 힘의 차이를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팔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S (Speech): 발음 이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안 나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경우 역시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말이 더듬거리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하며, 평소와 다른 어눌함이나 말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경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에게 간단한 문장을 말해보라고 요청하거나, 익숙한 단어를 말해보도록 하여 발음의 명료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 (Time): 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위의 세 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뇌졸중은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 빠른 치료가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지체할수록 회복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증상이 가벼워 보인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AST 기억법은 뇌졸중을 조기에 인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FAST 증상이 없더라도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럼증, 시야 흐림,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FAST를 기억하고, 뇌졸중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