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선종이란 무엇인가요?

대장내시경으로 발견하는 선종, 대장암의 씨앗을 없애자

대장내시경. 많은 사람들이 검사 과정의 불편함 때문에 꺼리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매우 높은 암이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통해 발견되는 ‘선종’은 대장암의 전 단계로 여겨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선종은 대체 무엇이며, 왜 제거해야 할까요?

선종은 대장 점막에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혹, 즉 용종의 한 종류입니다. 모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암의 씨앗’과 같습니다. 마치 작은 씨앗이 시간이 지나면서 큰 나무로 자라듯, 선종도 방치하면 크기가 커지고 세포 변이가 진행되어 결국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그리고 선종 내에 고도 이형성증이라는 세포 변화가 심할수록 암으로 발전할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선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각 증상만으로는 선종의 유무를 알 수 없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선종이 발견되면 크기와 모양, 위치 등을 확인하고 대부분의 경우 즉시 제거합니다. 선종 제거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경우 입원 없이 시술이 가능합니다. 제거된 선종은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종류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등을 평가합니다.

선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력, 고지방 저섬유질 식단, 붉은색 육류의 과다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이 선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이나 선종 병력이 있는 경우, 선종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더욱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선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금연, 절주 등은 선종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단순히 불편한 검사가 아닌, 대장암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선종은 대장암의 씨앗과 같다는 것을 기억하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여 대장암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검사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