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부전과 말기신부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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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말기 신부전은 만성 신부전이 더욱 악화되어 신장 기능이 거의 소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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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과 말기 신부전은 모두 신장 기능의 저하를 의미하지만, 그 정도와 필요한 치료에 있어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장 기능이 나빠졌다”는 공통점 외에, 두 질환은 질병의 진행 단계, 증상의 심각성, 그리고 치료 방식에서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단순히 신장 기능 저하라는 표현만으로는 이 두 질환의 심각성 차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치 감기에 걸린 것과 폐렴에 걸린 것을 단순히 “호흡기 질환”으로 뭉뚱그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이 제 기능을 점진적으로 잃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급성 신부전과 달리 서서히 진행되며, 수년에 걸쳐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 질환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약물의 부작용 등도 만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감, 부종, 소변량 변화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질환과 겹쳐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 저하의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되며, 혈액 내 요소 질소(BUN)와 크레아티닌 수치, 사구체 여과율(eGFR) 등의 수치를 통해 진단하고 단계를 판별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신장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말기 신부전은 만성 신부전이 최종 단계에 이른 상태입니다. 신장 기능이 거의 완전히 상실되어, 신장의 필수적인 기능을 거의 수행할 수 없습니다. eGFR이 15ml/min/1.73m²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혈액 내 노폐물이 심각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기능을 대신할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투석 치료는 인공적으로 신장의 기능을 대신하는 방법으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혈액을 체외로 뽑아내어 인공 신장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다시 체내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며, 복막투석은 복막을 이용하여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는 신장 이식이 있으며, 건강한 신장을 이식받아 신장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는 투석이나 이식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말기 신부전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빈혈, 고혈압,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의 점진적인 저하를 의미하는 광범위한 상태이고, 말기 신부전은 만성 신부전의 최종 단계로 신장 기능의 거의 완전한 소실을 의미합니다. 말기 신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며,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중요한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