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징후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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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징후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 가장자리에 가해지는 압박 시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는 담낭이나 기타 장기의 염증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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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징후(Murphy’s sign)는 담낭 질환, 특히 담낭염을 의심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임상적 징후입니다. 단순히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 가장자리에 압력을 가하는 것만으로는 진단이 내려지지 않지만, 이 징후의 유무는 담낭염 진단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본 글에서는 머피 징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검사하는지, 그리고 어떤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머피 징후는 담낭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 구체적으로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 가장자리(costal margin)에 검사자가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환자가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유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숨을 들이쉬면 담낭이 횡격막의 하강에 의해 아래로 내려오면서 검사자의 손가락에 닿게 되는데, 이때 담낭에 염증이 있으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통증으로 인해 환자는 숨을 깊이 들이쉴 수 없게 되고, 검사 중 숨을 멈추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통해 머피 징후가 양성으로 판정됩니다. 이때의 통증은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단순히 오른쪽 상복부가 아픈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른쪽 상복부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머피 징후는 특정한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했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즉, 압박에 의한 통증이 숨을 들이쉬는 행위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담낭이 움직이기 때문에, 염증이 있는 담낭은 움직임에 따라 더욱 자극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머피 징후는 담낭염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지표이지만, 단독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다른 증상들, 예를 들어 오른쪽 상복부의 심한 통증, 발열, 오심, 구토 등과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담낭염을 확진해야 합니다. 머피 징후가 음성이라고 해서 담낭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담낭염의 초기 단계이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상복부 통증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머피 징후는 담낭염 외에도 간염, 간농양, 담관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피 징후가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담낭염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추가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오른쪽 상복부 통증을 경험한다면, 자가 진단을 하기보다는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의료진에게 설명하여 효과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특히, 머피 징후와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빠른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