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대동맥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복부대동맥류, 잠재적인 위험을 알고 대처하기

복부대동맥류는 복부에 위치한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파열 시 치명적인 내부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부대동맥류에 대한 이해와 검사 방법에 대한 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복부대동맥류를 의심하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배꼽 부근에서 만져지는 맥박치는 혹입니다. 이는 부풀어 오른 대동맥이 심장 박동에 따라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혹이 복부대동맥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지방 덩어리나 다른 종류의 혹일 수도 있으므로, 자가 진단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혹을 발견했다면, 그 크기, 위치, 맥박의 유무 등을 자세히 기록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혹을 발견했다고 해서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불안해하는 것보다 전문가의 진찰을 통해 안전하게 진단받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복부대동맥류의 진단은 주로 의료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복부 초음파 (Abdominal Ultrasound): 비침습적이고 비교적 저렴하며, 대동맥의 크기와 형태를 평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어 임산부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영상을 통해 대동맥류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파열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컴퓨터 단층 촬영 (CT Scan):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영상을 제공하여 대동맥류의 크기, 위치, 형태뿐만 아니라 혈전의 유무, 파열의 징후 등을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차원 영상을 통해 대동맥류의 전체적인 모양을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 방사선 노출이 있으므로 임산부의 경우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 (MRA):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장과 전파를 이용하여 대동맥의 영상을 얻는 검사입니다. CT 스캔과 비슷한 수준의 상세한 영상을 제공하며,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하지만 검사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위의 검사 외에도, 의사는 환자의 병력, 가족력, 기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복부대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복부대동맥류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