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몇일?

살모넬라균, 며칠이나 고승할까? 불청객과의 동거, 그 기간과 대처법

여름 휴가, 즐거운 식도락 여행을 꿈꾸던 당신. 하지만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구토에 시달리며 꼼짝없이 화장실과 친구가 되었다면? 혹시 살모넬라균, 이 불청객이 당신의 몸에 침입한 것은 아닐까? 살모넬라균 감염, 즉 살모넬라증은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린다. 그렇다면 이 불청객과의 불편한 동거는 며칠이나 지속될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녀석을 쫓아낼 수 있을까?

살모넬라균 감염의 잠복기는 보통 6시간에서 72시간, 즉 최대 3일 정도다. 감염 후 12~36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인의 면역 상태나 섭취한 세균의 양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가벼운 증상만 경험하고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심각한 증상으로 고생하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살모넬라증의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발열이다. 설사는 심한 경우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발열은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4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유아, 어린이, 노인, 임산부의 경우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거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살모넬라균이 혈류로 침투하여 패혈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살모넬라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셔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고열,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위생과 식품 안전에 주의하는 것이다. 특히 날계란, 날고기, 익히지 않은 해산물 등은 살모넬라균 오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조리 도구와 식탁, 손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다른 음식과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불청객이지만, 적절한 대처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개인위생과 식품 안전에 유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통해 살모넬라균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