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변비에 좋은 음식은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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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변비 예방에는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지만, 8주 이후부터 시작하세요.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나 콩류가 좋습니다. 하지만 곶감처럼 탄닌 성분이 많은 음식이나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는 장폐쇄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 섭취는 천천히 시작하고, 장 상태를 관찰하며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가 심하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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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변비, 힘겨운 싸움의 끝에 찾아온 또 다른 고통. 마취에서 깨어나 몸의 통증과 싸우는 것도 벅찬데, 뱃속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됩니다. 수술 자체, 그리고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진통제 복용 등 여러 요인이 장의 연동운동을 둔화시켜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심한 경우에는 장폐쇄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수술 후 변비를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수술 후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작정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장은 매우 민감한 상태이며, 갑작스러운 섬유질 섭취는 장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장폐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8주 이후부터 서서히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모든 섬유질이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섬유질의 종류에 따라 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좋은 섬유질 공급원: 수술 후 변비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해조류는 풍부한 수용성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장내 수분을 유지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콩류 역시 훌륭한 섬유질 공급원입니다. 된장, 간장, 두부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공급에도 도움이 되어 수술 후 회복에도 좋습니다. 현미, 보리, 귀리와 같은 통곡물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 반대로, 수술 후에는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곶감, 밤, 홍차와 같이 탄닌 성분이 많은 음식은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탄닌은 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호두, 잣,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장폐쇄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거나 매우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는 변비에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고 소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우유는 개인에 따라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설사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섬유질 섭취와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섬유질이 제대로 기능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수분이 풍부한 수박, 오이, 토마토 등의 과일과 채소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변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일반적인 권장 사항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수술 종류에 따라 적절한 식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변비가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의 진료와 함께 위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참고하여 수술 후 건강한 장 관리에 힘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