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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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으로,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뇌 혈액 공급의 상당 부분(약 80%)을 담당하며, 한국 성인의 약 5.5%가 경동맥 협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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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서 뇌로 향하는 생명의 통로, 경동맥과 척추동맥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며 복잡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뇌의 활동을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 에너지는 혈액을 통해 공급됩니다.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운반하는 주요 통로는 경동맥과 척추동맥입니다. 마치 고속도로처럼 끊임없이 혈액을 실어 나르는 이 혈관들은 뇌의 생존과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흔히 뇌로 가는 혈관이라고 하면 경동맥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은 경동맥과 척추동맥, 두 가지 주요 경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경동맥은 목의 양쪽에 위치하여 뇌의 앞부분과 중간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며, 전체 뇌 혈류의 약 80%를 담당합니다. 좌우 한 쌍으로 존재하는 경동맥은 다시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으로 나뉘는데, 얼굴과 두피에 혈액을 공급하는 외경동맥과 달리 내경동맥은 두개골 안으로 들어가 뇌에 직접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동맥은 경추의 횡돌기공을 따라 올라가 후두부에서 만나 기저동맥을 형성하고, 이 기저동맥은 뇌의 뒤쪽 부분, 즉 소뇌, 뇌간 등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척추동맥은 경동맥에 비해 혈류량은 적지만(약 20%),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의 기능 유지를 담당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뇌졸중 발생 시 척추동맥 혈류의 이상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경동맥과 척추동맥은 윌리스 환(Circle of Willis)이라는 특별한 연결 구조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윌리스 환은 마치 비상 우회로처럼 작용하여, 한쪽 혈관이 막히더라도 다른 쪽 혈관을 통해 뇌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윌리스 환의 존재는 뇌 혈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혈관들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은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혈관이 좁아지는 경동맥 협착증이나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은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언어 장애, 운동 장애, 시력 장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금연,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등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뇌로 향하는 생명의 통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곧 우리 뇌의 건강, 더 나아가 우리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