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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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는 안과 검사에서 특이 소견 없이 교정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시력표 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두 줄 이상 날 때, 더 낮은 시력의 눈을 약시로 진단합니다. 이는 시력 발달 과정에서 시각 자극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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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 흔히 ‘눈이 나쁘다’는 말로 치부되지만, 단순히 시력이 좋지 않은 것 이상의 복잡한 시각 발달 장애입니다. 단순히 안경이나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생 시력 저하를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시의 기준은 무엇이며, 어떤 요인들이 약시를 유발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시력표 검사에서 시력이 0.8 이하로 나오는 것을 저시력으로 분류하지만, 약시는 단순히 시력 수치만으로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시력 저하의 원인과 그 양상에 있습니다. 정상적인 시력 발달 과정을 거치지 못해 발생하는 기능적인 시력 저하가 바로 약시의 핵심입니다. 즉, 눈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뇌에서 시각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안과 검사에서 굴절 이상(근시, 원시, 난시)을 교정해도 시력이 0.8 이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약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약시 진단의 기준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정 시력: 안경이나 렌즈로 굴절 이상을 최대한 교정한 후에도, 시력이 나이에 맞는 정상 시력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약시로 진단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나이에 따라 정상 시력 기준이 다르므로, 연령별 정상 시력 범위를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 양안 시력 차이: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상당할 경우, 시력이 더 낮은 눈을 약시로 판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두 줄 이상(약 0.2 이상) 나는 경우 약시를 의심합니다. 이는 뇌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력이 좋은 눈에 더 의존하게 되어 시력이 낮은 눈의 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 시력 발달 단계: 약시는 주로 어린 시절 시력 발달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영유아기부터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 6세 이전에 약시가 진단되면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 굴절 이상: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은 약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굴절 이상이 심할 경우, 뇌가 흐릿한 이미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각 발달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 사시: 눈이 정상적으로 정렬되지 않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사시는 약시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사시가 있는 경우, 뇌가 겹쳐 보이는 이미지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각 발달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 기타 요인: 선천적인 눈 질환, 외상, 눈을 가리는 물체 등도 약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약시는 단순히 시력이 나쁜 것 이상의 심각한 문제이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시력 검사와 함께, 아이의 눈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약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약시는 완치가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조기 치료를 통해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