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담관결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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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담관결석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담낭절제술과 총담관결석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과,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로 총담관결석을 먼저 제거한 후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는 담석의 크기, 위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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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담관결석, 작은 돌멩이가 삶의 질을 송두리째 흔들다

작은 돌멩이 하나가 온몸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바로 총담관결석이 그렇습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쓸개(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소화 과정에 필요할 때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담즙의 구성성분이 결정화되어 돌처럼 굳어지는 것이 총담관결석입니다. 이 작은 돌멩이가 총담관을 막으면, 극심한 통증은 물론이고, 간 기능 저하, 췌장염, 황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총담관결석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담석의 크기, 위치,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단순히 “수술”이라는 한 단어로 치료법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치료 접근 방식이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었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인 수술법들이 발전하여 환자의 회복 속도를 크게 단축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치료법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복강경 담낭절제술 및 총담관결석 제거:

가장 흔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복부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고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담낭에 있는 담석과 총담관에 있는 담석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담석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복잡한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총담관 내에 잔여 담석이 남아 있을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세심한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ERCP):

내시경을 이용하여 총담관에 직접 접근하여 담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식도와 위, 십이지장을 거쳐 총담관까지 삽입한 후, 특수 기구를 이용하여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관의 협착 부위를 확장합니다. 수술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ERCP 과정에서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담석이 매우 크거나 총담관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ERCP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ERCP 후에도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체외충격파쇄석술 (ESWL):

담석에 충격파를 가하여 작게 부수는 비침습적 방법입니다. 총담관결석보다는 담낭결석에 주로 사용되며, 총담관결석에 적용되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담석의 크기가 작고, 위치가 적절하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만 고려될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담석의 크기와 개수, 위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기존 질환 유무, 의료진의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하며, 수술 후 관리 및 재발 방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담관결석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