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약물적 치료는 무엇인가요?

치매 약물적 치료는 치매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신경행동학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치매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로,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이 있습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뇌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콜린에스테라아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아세틸콜린은 기억, 학습, 주의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로, 치매에서 아세틸콜린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증상의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사용하면 아세틸콜린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여 뇌 내 아세틸콜린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치매 증상의 악화 속도가 늦추어지고, 증상 진행이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행동학적 증상 완화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적 증상뿐만 아니라 무관심, 흥분, 공격성과 같은 신경행동학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신경행동학적 증상은 치매 환자와 간병인에게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통해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면 환자의 삶의 질과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유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치매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적 증상이 개선되면 환자가 자신의 일상 활동에 더 잘 참여하고, 더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의 사항

치매 약물적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 환자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입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 현기증, 불면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치매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의 완화에만 도움이 된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약물은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철저히 상담하고,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