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이 높은 기준은 얼마인가요?

콜레스테롤 수치, 당신의 심장 건강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입니다. 이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 특히 심혈관 건강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높은 수치는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만 보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콜레스테롤 수치가 얼마나 높아야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되는 걸까요?

흔히 사용되는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은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그리고 트리글리세라이드로 나뉩니다. 단순히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총 콜레스테롤은 LDL과 HDL 콜레스테롤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고 HDL 콜레스테롤이 낮다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을 기준으로 합니다. 200~239mg/dL은 경계선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분류되며, 240mg/dL 이상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됩니다. 하지만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개인의 나이, 성별, 가족력, 기타 질병 여부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220mg/dL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다면 경계선이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위험 요소가 있다면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관리해야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00mg/dL 미만이 이상적이며, 100~129mg/dL은 적정 수준, 130~159mg/dL은 경계선 고위험, 160mg/dL 이상은 고위험으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남성의 경우 40mg/dL 이상, 여성의 경우 50mg/dL 이상이 이상적입니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150mg/dL 미만이 권장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 가지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관리 계획을 위해서는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의사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을 권고할 것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예방 및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여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건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