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무엇입니까?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 우리 몸을 위협하는 숨겨진 적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과도한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단순한 감염과는 달리, 패혈증은 감염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으로 퍼져나가 장기 부전, 심각한 쇼크,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패혈증의 발병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관여하며, 각 세균의 특징과 감염 경로를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패혈증의 주요 원인균:

인터넷에 흔히 언급되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외에도,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의 면역 상태, 기저 질환, 감염 경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람 양성균:

  • 황색 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 피부, 코, 목 등에 상주하는 균으로, 피부 감염, 폐렴, 혈류 감염 등을 통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 (MRSA)은 항생제 내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가 더욱 어렵습니다.
  • 화농성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pyogenes): 인후염, 피부 감염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폐렴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pneumoniae): 폐렴, 수막염,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특히 노인, 어린이, 면역 저하 환자에게서 패혈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 장구균 (Enterococcus): 건강한 사람의 장내에 존재하지만, 면역 저하 환자에게는 요로 감염, 복강 내 감염, 혈류 감염 등을 통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그람 음성균:

  • 대장균 (Escherichia coli): 장내에 상주하는 균으로, 요로 감염, 복강 내 감염, 혈류 감염 등을 통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대장균의 증가가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 폐렴막대균 (Klebsiella pneumoniae): 폐렴, 요로 감염, 혈류 감염 등을 일으키며,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CRE)의 주요 원인균으로,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 녹농균 (Pseudomonas aeruginosa): 토양, 물, 병원 환경 등에 널리 분포하며, 폐렴, 요로 감염, 화상 부위 감염, 혈류 감염 등을 통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Acinetobacter baumannii): 병원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하며, 폐렴, 혈류 감염, 요로 감염 등을 일으키고, 다제내성균으로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 진균:

  • 칸디다 (Candida): 정상인의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지만, 면역 저하 환자에게는 혈류 감염, 장기 감염 등을 통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아스페르길루스 (Aspergillus): 주로 폐 감염을 일으키며, 면역 저하 환자에게는 전신 감염으로 이어져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 다제내성균: 최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의 증가로 패혈증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MRSA, CRE, 다제내성 녹농균,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등은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기회 감염: 면역 저하 환자, 장기 이식 환자, 암 환자 등은 일반적인 세균 외에도 평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기회 감염균에 의해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결론:

패혈증은 다양한 종류의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세균의 특징과 항생제 내성 여부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손 씻기, 예방 접종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패혈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