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 수술은 어떤 경우에 시행하나요?

잦은 편도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편도절제술은 마지막 선택지이자 동시에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단순한 감기약 복용과는 달리 신체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결정입니다. 따라서 편도절제술이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 그리고 수술 후 어떤 결과를 예상해야 하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편도가 부었으니 떼어내자”라는 식의 접근은 지양해야 하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편도염 수술, 즉 편도절제술은 단순히 잦은 편도염을 겪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의 필요성은 편도염의 빈도와 그로 인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통해 수술 여부가 판단됩니다. 단순히 횟수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편도염의 심각성과 빈도, 그리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빈도 기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기준은 1년에 7회 이상, 2년 연속 5회 이상, 또는 3년 연속 3회 이상의 급성 편도염 발작을 경험한 경우입니다. 이 기준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개인의 면역 체계, 편도염의 심각도, 합병증 유무 등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횟수만 많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잦은 편도염이 있지만, 증상이 경미하고 합병증이 없다면,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 합병증 기준: 빈도 기준 외에도 편도염으로 인한 합병증의 유무가 수술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수면 무호흡증: 부어오른 편도가 기도를 막아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을 통해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한 코골이: 편도 비대는 심한 코골이를 유발하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심장, 신장 질환 악화: 반복되는 편도염은 류마티스 열이나 심근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이 이미 존재하거나 위험이 높은 경우 편도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만성 편도선염: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편도가 붓고 고름이 차 있으며, 구취와 인후통 등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폐렴: 심한 편도염으로 인해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도 편도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나이, 다른 질병의 유무, 전반적인 건강 상태 역시 수술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령이거나 다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신중하게 상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편도염 수술은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결정입니다. 단순히 잦은 편도염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빈도, 합병증 유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선의 치료 방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술의 장점과 단점, 수술 후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수술 결정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