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높을 때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고혈당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생명을 지키는 골든 타임 확보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혈당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때로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당 증상을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적절한 응급 처치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1. 고혈당 증상 인지 및 혈당 측정:

고혈당은 갈증 증가, 잦은 배뇨, 흐릿한 시야,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여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250mg/dL 이상으로 높게 측정될 경우 고혈당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2. 즉시 의료 전문가에게 연락:

고혈당 수치가 높게 측정되었다면 즉시 의사나 응급 의료 서비스에 연락하여 전문적인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특히 혈당 수치가 3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거나, 구토, 복통, 의식 저하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여 응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추가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수분 보충:

고혈당 상태에서는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물, 차, 스포츠 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희석시켜야 합니다. 탈수는 고혈당 증상을 악화시키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분 보충은 매우 중요한 응급 처치 방법입니다.

4. 가벼운 운동 (주의 사항):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가벼운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당 수치가 매우 높거나 케톤산혈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운동은 오히려 혈당을 더 높이고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조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5. 인슐린 투여 (해당하는 경우):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의료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추가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의사나 간호사의 정확한 지시를 따르고, 투여량과 투여 시기를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자의적인 판단으로 인슐린을 과다 투여할 경우 저혈당이 발생하여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6. 설탕 첨가 음료 피하기:

고혈당 상태에서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나 음식 섭취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설탕은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고혈당 증상을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 무설탕 차, 무가당 음료 등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하고, 혈당을 더욱 높이는 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7.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

응급 처치 후에도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변화를 확인하고, 의료 전문가에게 상황을 보고해야 합니다. 혈당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되거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당 응급 상황은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평소에 고혈당 증상과 응급 처치 방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의료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