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의 보관 기간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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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는 채혈 후 35일, 혈장은 냉동 시 최대 1년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혈소판은 보관 기간이 5일로 매우 짧아 수급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식품과 달리 혈액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즉시 폐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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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붉은 강, 혈액의 보관 기간과 그 의미

우리 몸 속을 흐르는 붉은 생명의 강, 혈액은 단순한 액체가 아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고귀한 존재입니다. 산소 운반, 면역 작용, 체온 유지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혈액은 수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혈액은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하며, 보관 기간을 엄격히 준수해야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혈이 가능합니다.

혈액 성분별 보관 기간, 왜 다를까?

혈액은 크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구성됩니다. 각 성분은 고유의 기능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에 따라 보관 방법과 보관 기간이 달라집니다.

  • 적혈구: 폐에서 산소를 받아 우리 몸 곳곳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적혈구는 채혈 후 특수 보존액에 보관하여 최대 35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존액은 적혈구의 대사를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여 보관 기간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35일이 지나면 적혈구의 기능이 저하되어 수혈 효과가 떨어지므로 폐기됩니다.

  • 혈장: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은 혈액 응고 인자, 항체, 알부민 등 다양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혈장은 채혈 후 즉시 냉동하여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은 단백질 변성을 억제하고 세균 증식을 막아 혈장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해동된 혈장은 즉시 사용해야 하며, 재냉동은 금지됩니다.

  • 혈소판: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혈소판은 세균 감염에 취약하고 활성화되기 쉬워 보관이 매우 까다로운 성분입니다. 혈소판은 지속적으로 흔들어주면서 5일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짧은 보관 기간 때문에 혈소판은 항상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특정 혈액형의 혈소판은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 보관, 생명을 살리는 약속

혈액은 단순한 상품이 아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입니다. 따라서 혈액의 보관은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관리되어야 합니다. 혈액 관리 기관은 채혈된 혈액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며, 유통기한을 엄격하게 준수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헌혈된 혈액이 제대로 보관되지 못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된다면 헌혈자의 소중한 마음이 헛되이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혈액의 보관 기간을 준수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헌혈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동시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약속입니다.

우리 모두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혈액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여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혈액 보관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붉은 강이 끊임없이 흐르도록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