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복어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9 조회 수

노란 복어는 특정 종의 이름이 아닌, 황갈색이나 노란색을 띠는 다양한 복어 종류를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주로 참복과에 속하며, 한국 남부와 일본 중부 이남의 기수역에서 서식합니다. 따라서 노란 복어라는 명칭으로는 정확한 종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종을 알고 싶다면, 관찰된 복어의 특징을 더 자세히 기술해야 합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노란 복어라는 이름은 마치 봄날의 따스한 햇살처럼 친근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그 이름을 가진 단일 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바다의 카멜레온이라 불릴 만큼 다채로운 색 변화를 보이는 복어의 특성상, ‘노란 복어’는 단지 노란색 계열의 색을 띠는 여러 복어 종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일 뿐입니다. 마치 ‘빨간 사과’라고 해서 모든 빨간 사과가 같은 품종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복어의 색은 서식 환경, 스트레스, 번식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화합니다.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복어는 주변 환경에 섞이기 위해 노란빛을 띠는 경우가 많고, 어떤 종은 위협을 느끼면 몸을 부풀리면서 동시에 노란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짝짓기 철이 되면 화려한 색으로 치장하는 종도 있는데, 이때 노란색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노란 복어’라고 부르는 복어들은 어떤 종일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복섬(Takifugu niphobles)입니다. 복섬은 등쪽에 노란색 또는 황갈색 바탕에 검은 반점이 흩어져 있고, 배는 흰색입니다. 특히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몸 전체가 화려한 노란색으로 변하며, 검은 반점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복섬은 한국 남해안과 일본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 갯벌이나 기수역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썰물 때 갯벌에 남겨진 작은 웅덩이에서 노란 복어를 보았다면, 십중팔구 복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주복(Takifugu rubripes)의 치어 또한 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복은 성체가 되면 회갈색이나 녹갈색을 띠지만, 어린 개체는 몸 전체가 노란색에 가깝고, 등에는 작고 검은 반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색은 포식자의 눈을 피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자주복 치어를 ‘노란 복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성장하면서 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졸복(Takifugu pardalis)도 노란색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졸복은 등쪽이 황갈색이나 녹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 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입니다. 하지만 서식 환경이나 개체에 따라 몸 전체가 노란빛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암컷은 산란기가 되면 몸 색깔이 더욱 짙어지고 노란색이 강조됩니다.

이처럼 ‘노란 복어’라는 이름 뒤에는 다양한 복어 종이 숨어 있습니다. 복어의 복잡하고 신비로운 색 변화는 우리에게 바다 생물의 다양성과 적응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만약 노란 복어를 발견한다면, 단순히 ‘노란 복어’라고 부르기보다는 그 형태와 무늬, 서식 환경 등을 자세히 관찰하여 어떤 종에 가까운지 추측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여 전문가에게 문의하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어는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함부로 만지거나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