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완치율?

면역항암제는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완치율”이라는 단어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4기 폐암과 같은 진행성 암의 경우, 면역항암제가 기존 치료법보다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완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완치”라는 용어는 암의 재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면역항암제 치료 후에도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재발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면역항암제의 작용 기전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전은 기존의 항암 화학요법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종양의 크기 감소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암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영상 검사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완전 관해가 곧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항암제 치료 후 완전 관해를 보인 환자에서도 미세잔존암(minimal residual disease)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추후 재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완전 관해를 달성한 환자라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약 20%의 4기 폐암 환자가 면역항암제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한다는 통계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획기적인 발전이며, 더 많은 환자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통계는 평균 생존율을 나타내는 것이며, 개별 환자의 예후는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치료는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면역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 발진, 설사, 폐렴, 간염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면역 관련 부작용은 적절한 관리를 통해 조절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치료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면역항암제는 4기 폐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완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아직 신중해야 합니다. 장기 생존율의 향상과 완전 관해 사례 증가는 매우 고무적이지만, 재발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최선의 치료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의 목표, 기대되는 효과, 잠재적 부작용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항암제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