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표기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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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100㎖ 또는 100g당 열량 5kcal 미만이면 제로 칼로리, 당류나 지방 0.5g 미만이면 무당류, 무지방으로 표시 가능합니다. 트랜스지방은 100g당 0.2g 미만일 경우 0g으로 표기합니다. 소량 함유될 수 있으니 성분표 확인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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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표기 기준, 정말 제로일까요? ‘제로 칼로리’, ‘무설탕’, ‘무지방’ 등 식품 포장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문구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로’ 표기가 정말 0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실제로는 완전한 제로가 아닌, 일정 기준치 이하일 경우 허용되는 표기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100㎖ 또는 100g당 열량이 5kcal 미만일 경우 ‘제로 칼로리’ 또는 ‘0kcal’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당류는 0.5g 미만, 지방 역시 0.5g 미만일 때 ‘무당류’, ‘무지방’으로 표시가 가능합니다. 트랜스지방의 경우 100g당 0.2g 미만이면 ‘0g’으로 표기됩니다. 즉, 미량이지만 실제로는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식품 선택의 기준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제로’라는 단어가 주는 절대적인 느낌 때문에 소비자들이 실제 함량을 간과하고 과다 섭취하는 문제점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로 칼로리’ 음료를 다량 섭취할 경우, 미량의 칼로리가 누적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설탕’ 제품이라도 다른 감미료가 첨가되어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무지방’ 제품 역시 다른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비만인 사람들처럼 식단 관리가 중요한 경우, ‘제로’ 표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영양 구성을 파악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제로’라는 표현에 현혹되어 제품의 다른 성분들을 간과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설탕’ 음료라도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고, ‘제로 칼로리’ 간식이라도 과도한 첨가물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 표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제품의 전체적인 성분과 영양 정보를 확인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제로’ 표기는 완전한 0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준치 이하를 의미하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제로’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여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선택하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 선택의 지혜를 발휘하여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