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법정 장애 유형은 무엇이 있나요?

우리나라 법정 장애 유형은 단순히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로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다는 점을 먼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신체적 장애(신체기능 장애, 내부기관 장애)’와 ‘정신적 장애(지적장애, 정신장애, 자폐성장애)’는 장애의 종류를 넓게 분류한 것이며, 각 유형 안에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장애들이 존재합니다. 단순한 분류는 장애인 개개인의 고유한 어려움과 필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1. 신체적 장애:

신체적 장애는 신체의 구조적, 기능적 손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신체기능 장애’와 ‘내부기관 장애’로 나누는 것은 너무 포괄적이며,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신체기능 장애에는 시각장애(맹, 저시력), 청각장애(농, 약청), 지체장애(절단, 뇌성마비, 근육병 등), 언어장애(구어장애, 언어발달장애)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장애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 또한 다릅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자료나 시각보조기구가 필요한 반면, 지체장애인에게는 이동보조기구나 개조된 주거 환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부기관 장애는 심장, 폐, 간, 신장 등의 내부 기관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에는 장애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필요한 의료 지원의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만성적인 질환 관리,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필요시 수술이나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 과정은 장애인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히 ‘내부기관 장애’라는 범주로 묶는 것은 다양한 질병과 그에 따른 개별적인 어려움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2. 정신적 장애:

정신적 장애 역시 ‘지적장애’, ‘정신장애’, ‘자폐성장애’로 나뉘지만, 각 유형 내에서도 다양한 증상과 정도가 존재합니다. 지적장애는 지능 발달에 지체가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그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원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정신장애는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며, 각 질환마다 증상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 심리치료, 사회복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자폐성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행동의 제한적인 반복적인 패턴이 특징적인 발달장애입니다. 자폐성장애인 또한 각자의 특성이 매우 다양하며, 개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법정 장애 유형은 단순한 분류를 넘어 각 장애의 다양성과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한 분류는 장애인의 개별적인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해서는 각 장애 유형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별적인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한 분류체계에 안주하지 않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다 세심하고 포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