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비자와 190 비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189 비자와 190 비자: 호주 영주권 취득을 위한 두 갈래 길

호주 영주권 취득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189 비자와 190 비자는 익숙한 선택지입니다. 둘 다 기술 이민 비자로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후원 여부, 직업군, 거주 의무 등 세부적인 사항에서 중요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호주 이민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1. 주정부 후원: 독립 vs. 후원

가장 큰 차이점은 주정부 후원 여부입니다. 189 비자는 Skilled Independent visa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 기술 이민 비자입니다. 즉, 특정 주의 후원 없이 독립적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반면, 190 비자는 Skilled Nominated visa로, 특정 주정부의 후원을 받아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는 각 주의 인력 수요를 반영하여 특정 직업군에 대한 이민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190 비자 신청자는 자신이 가진 기술과 경력이 해당 주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주정부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해당 주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인재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이민 후 정착 과정에서 주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 직업군: 중장기 전략 직업군 vs. 단기 및 중장기 직업군

두 비자는 허용되는 직업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189 비자는 호주 정부에서 지정한 중장기 전략 기술 직업군(MLTSSL)에 속하는 직업을 가진 신청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호주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고숙련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반면, 190 비자는 MLTSSL 뿐만 아니라 단기 및 중장기 직업군(STSOL)에도 속하는 직업을 가진 신청자에게 문을 열어줍니다. STSOL은 각 주정부의 특정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족하기 위해 지정된 직업군으로, 189 비자보다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190 비자는 189 비자에 비해 직업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거주 의무: 자유로운 이동 vs. 2년 거주 의무

189 비자 소지자는 호주 내에서 자유롭게 거주 지역을 선택하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190 비자 소지자는 자신을 후원한 주에서 최소 2년 동안 거주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해당 주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2년 거주 의무는 물리적인 거주 기간 뿐 아니라, 해당 주에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기여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190 비자 신청자는 지명받은 주의 생활 환경, 경제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4. 신청 절차 및 경쟁률: 독립적인 점수 경쟁 vs. 주정부 심사

189 비자는 점수 기반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나이, 학력, 경력, 영어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점수화하여 총점이 기준 점수 이상인 신청자에게 비자가 발급됩니다. 따라서 신청자는 자신의 점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190 비자는 주정부의 심사를 거쳐 후원을 받아야 하므로, 각 주정부의 구체적인 요구 조건과 심사 기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정부는 해당 주의 경제적 필요에 따라 직업군, 경력, 영어 능력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여 후원 대상을 선정합니다.

결론적으로, 189 비자와 190 비자는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비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비자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호주 이민의 열쇠입니다. 단순히 점수가 높다고 189 비자를 선택하거나, 특정 주의 후원을 받았다고 190 비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경력 개발, 삶의 질 향상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