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란 무엇인가요?

9 조회 수

시각장애는 시각계 손상으로 인한 시력, 시야, 색각 등 시기능의 제한을 포괄하는 장애입니다. 시력 저하 정도에 따라 전맹(빛을 감지하지 못함)과 저시력(어느 정도 시력이 남아있음)으로 나뉘며,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보조기구 및 지원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시각 기능 저하 정도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시각장애인이란 무엇인가요? 단순히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는 그들의 삶과 경험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습니다. 시각장애는 단순한 시력의 부재를 넘어, 세상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방식, 그리고 삶을 영위하는 전반적인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장애입니다. 단순히 시력의 저하 정도만으로 그들의 삶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각장애는 시각 시스템의 손상으로 인해 시력, 시야, 색각 등 시각 기능에 제한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선천적인 요인이나 후천적인 요인, 혹은 그 둘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유전적 질환,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이 있으며,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질병(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등), 사고, 노화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의 고령화 추세는 노인성 시각장애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의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전맹은 빛조차 감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가장 심한 시각장애로 분류됩니다. 반면 저시력은 어느 정도 시력이 남아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그 정도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저시력인은 밝은 햇빛 아래서 큰 글씨를 읽을 수 있지만, 다른 저시력인은 손가락으로 물체를 인지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시야의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맹점(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단순히 시력 측정 수치만으로 시각장애의 정도를 완벽하게 판단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시각 정보를 얻지 못하는 대신, 청각, 촉각, 후각 등 다른 감각에 의존하여 세상을 인지하고 생활합니다. 점자, 음성 안내 프로그램, 지팡이 등 다양한 보조기구를 사용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훈련과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길을 찾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하고, 정보 접근을 위해 점자 도서관이나 음성 녹음 서비스를 이용하며,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해 돋보기나 확대경과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보조기구와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들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경, 사회적 편견과 차별, 경제적 어려움 등이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 정보 접근, 교육 기회, 고용 기회 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시각장애인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한 동정심이 아닌,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정책과 제도의 개선,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포용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그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