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스프레이규정?

기내 반입 금지 품목 중 가장 까다로운 규정으로 여겨지는 액체류, 스프레이류, 젤류(이하 LSG)에 대한 기내 반입 규정은 여행객들에게 늘 혼란을 야기합니다. 단순히 용량 제한만 기억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규정의 미묘한 차이와 예외 사항까지 이해해야 불필요한 불편을 피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기내 LSG 반입 규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행객들이 흔히 겪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여행을 위한 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위에 제시된 100ml 이하 용기, 1L 지퍼백, 1인당 1L 총량 제한은 기본적인 규정입니다. 하지만 이 규정을 단순히 “100ml 이하 용기에 담으면 된다”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100ml 이하’는 용기 자체의 최대 용량을 의미하며, 내용물의 양이 90ml라 하더라도 100ml 용기에 담겨 있다면 규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ml 미만의 용기에 담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용량이 명확하게 표시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투명 지퍼백’은 반드시 재봉된 지퍼백이어야 하며, 내용물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소재여야 합니다. 색깔이 있는 지퍼백이나 불투명한 지퍼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1L라는 용량 제한 역시 지퍼백 자체의 최대 용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L 지퍼백 안에 담긴 모든 LSG 용기의 총 용량을 합산한 값이 1L를 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80ml 용기 세 개와 50ml 용기 두 개를 가지고 있다면 총 용량이 390ml로 1L 이내이므로 규정에 부합합니다.

흔히 면세점에서 구입한 LSG는 규정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행객이 있습니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구매한 LSG라 할지라도, 기내 반입 시에는 동일한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다만, 구매 영수증과 함께 봉인된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봉인이 훼손된 경우에는 반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세점에서 구매 후 바로 기내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위탁 수하물에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약품의 경우, 꼭 필요한 약이라면 소량의 처방전이나 의사 진단서를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액체 상태의 의약품은 100ml 용기 제한을 적용받으므로, 여행 기간에 필요한 양을 미리 계산하여 적절한 용기에 담아야 합니다. 만약 100ml를 초과하는 경우, 의료용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함께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항공사별로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항공사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기내 LSG 반입 규정은 단순히 용량 제한뿐 아니라 용기의 종류, 지퍼백의 투명도, 면세점 구매 여부, 의약품의 특수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출발 전에 항공사의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필요한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의 시작입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규정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은 여행객의 책임이자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