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비행기 탑승 시 보조 배터리, 흔히 휴대용 충전기로 불리는 리튬 배터리 휴대 규정은 여행객들에게 늘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휴대 수하물에만 가능하다”는 말로 설명되지만, 그 안에 담긴 세부 규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항공사마다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규정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안전하고 원활한 여행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본 글에서는 비행기 보조 배터리 휴대 규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불필요한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보조 배터리는 휴대 수하물에만 휴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위탁 수하물(기내에 싣지 않고 화물칸에 싣는 수하물)에는 절대 보조 배터리를 넣어서는 안 됩니다. 화물칸은 압력 변화와 충격에 취약하여, 배터리의 발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규정 위반을 넘어, 항공기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용량 제한은 가장 중요한 규정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100~160Wh(와트시) 이내의 보조 배터리가 허용됩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기준이며, 항공사에 따라 150Wh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보조 배터리에 표기된 Wh 수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해당 항공사의 규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Wh 수치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mAh(밀리암페어시)와 전압(V)을 확인하여 Wh 값을 계산해야 합니다. (Wh = mAh × V / 1000)

리튬 함량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보통 2~8g 이내의 리튬 함량을 가진 보조 배터리가 허용됩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항공사 규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제품에 명시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리튬 함량이 8g을 초과한다면, 아무리 용량이 160Wh 이하라도 휴대가 금지됩니다.

개인당 허용 개수는 일반적으로 2개 이내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항공사 규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2개를 초과하여 휴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공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100Wh 이상의 보조 배터리를 휴대할 경우, 항공사에 미리 연락하여 허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히 규정을 충족한다고 해서 무조건 휴대가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보조 배터리는 반드시 개별 포장하여 휴대해야 합니다 . 가방이나 다른 물건과 함께 섞어 넣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별도의 파우치나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비행기 보조 배터리 휴대 규정은 단순히 암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항공사별 규정의 차이를 인지하고, 자신이 소지한 보조 배터리의 용량과 리튬 함량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탑승 전 항공사 웹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규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