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추천메뉴?

삿포로, 눈의 도시. 겨울의 낭만과 함께 미식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눈 덮인 거리를 거닐며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경험은 절대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삿포로의 명물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스시, 징기스칸, 수프 카레 외에도 삿포로에서 꼭 맛봐야 할 숨겨진 보석 같은 메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삿포로의 겨울 추위를 녹여줄 따끈한 카이센 나베(海鮮鍋)를 추천한다. 신선한 게, 새우, 조개,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특히, 삿포로 근해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은 그 풍미가 남다르다. 뜨겁게 끓는 나베를 앞에 두고, 차가운 삿포로 맥주 한 잔을 곁들인다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두 번째로, 삿포로의 명물 게, 털게(毛ガニ)를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의 차가운 바다에서 자란 털게는 살이 꽉 차고 달콤하며, 특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삶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숯불에 구워 먹으면 짭조름한 향과 함께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털게는 가격이 다소 높지만, 삿포로 여행에서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세 번째, 삿포로 라멘의 숨은 강자, 미소 버터 콘 라멘(味噌バターコーンラーメン)은 어떨까? 삿포로 라멘의 대표격인 미소 라멘에 버터와 옥수수를 더해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끌어올렸다. 특히 추운 날씨에 따뜻한 미소 버터 콘 라멘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삿포로에는 다양한 라멘 가게들이 있는데, 각 가게마다 특색 있는 미소 버터 콘 라멘을 맛볼 수 있다. 골목길 작은 라멘집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뜨거운 라멘을 후루룩 먹는 경험은 삿포로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삿포로의 달콤한 유혹,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를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과자인 시로이 코이비토는 바삭한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이 샌드되어 있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다양한 맛과 포장으로 판매되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에서는 과자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삿포로는 눈과 낭만,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다. 위에 소개한 메뉴 외에도 삿포로에는 다양한 맛집과 숨겨진 명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삿포로를 여행한다면, 미리 계획한 맛집 탐방뿐 아니라, 골목길을 거닐며 우연히 발견하는 작은 가게에서 뜻밖의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 즐거움도 누려보길 바란다. 그 순간들이 삿포로 여행을 더욱 풍요롭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