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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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1978년 충주 출신으로 두원공고와 천안공전 금형과를 졸업했습니다. 모텔 청소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야놀자를 창업, 숙박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현재 야놀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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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대표, 그는 누구인가? 단순히 ‘모텔 청소부 출신 자수성가 신화’라는 타이틀로 설명하기엔 그의 행보는 훨씬 복잡하고 다채롭다. 흙수저 출신의 젊은 사업가가 어떻게 숙박업계를 뒤흔들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을 일궈냈는지, 그 궤적을 들여다보면 치밀한 전략과 과감한 실행력,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엿보인다.

이수진 대표의 이야기는 낭만적인 성공 스토리라기보다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한 청년의 투쟁기에서 시작된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일찍 사회생활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모텔 청소, 주방 보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 과정에서 숙박업의 어두운 이면과 열악한 환경을 직접 경험했고, 이는 오히려 그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숙박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 ‘호텔모텔사랑’을 개설하며 그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당시 인터넷은 숙박업계에서 활용도가 낮았지만, 이 대표는 온라인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숙박업소 정보 공유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숙박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2007년, ‘야놀자’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는 단순한 숙박 예약 플랫폼을 넘어, 중소형 호텔의 프랜차이즈 사업, 숙박 관리 시스템, B2B 솔루션 등 다각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숙박업계의 생태계를 혁신해 나갔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과감한 M&A 전략이다. 2019년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여행 플랫폼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이후에도 데일리호텔, 트리플라 등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그의 사업적 야심과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하지만 그의 성공 가도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과 경쟁 심화,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등 예측 불가능한 외부 요인들은 야놀자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특유의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여가 슈퍼앱’을 꿈꾸는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수진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 신화를 넘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와 같다. 앞으로 야놀자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