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져갈 수 있는 현금은 얼마인가요?

일본 여행,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짐을 싸면서 문득 궁금해집니다. “엔화는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현금을 두둑하게 챙겨가는 것이 안전할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너무 많이 가져가면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본으로 가져갈 수 있는 현금에는 법적인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100만 엔(한화로 약 1천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소지할 경우, 입국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고 적발되면 벌금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00만 엔이라는 금액은 여행 경비로는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일반적인 관광 여행이라면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 신용카드 및 간편결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현금 없이도 여행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교통카드처럼 사용 가능한 스이카나 파스모 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하면 교통비 결제도 편리하고, 대부분의 상점에서도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현금을 많이 소지하는 것은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필요 이상의 현금은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적정한 현금 소지액은 얼마일까요? 여행 기간, 숙박 형태, 여행 스타일, 쇼핑 계획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3박 4일 자유여행이라면 5만 엔에서 10만 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명품 쇼핑을 계획한다면 예산을 더 넉넉하게 잡아야겠죠. 개인의 소비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에 2~3만 엔 정도의 현금을 소지하고, 부족할 경우 ATM에서 인출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일본에는 편의점 ATM에서도 해외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니, 큰 금액을 한 번에 인출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소액씩 인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 경비를 계획할 때는 항공권, 숙박비, 교통비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식비, 관광지 입장료, 기념품 구매 등 변동 지출을 예상하여 예산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여행 가이드북을 참고하여 예상 경비를 계산하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여 약간의 여유 자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꼼꼼한 여행 계획과 적절한 현금 소지로 안전하고 즐거운 일본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100만 엔 이상의 현금을 소지할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하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