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국제브랜드 수수료는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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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용 시 신용카드 국제브랜드 수수료는 1.0%이며, 해외 서비스 수수료까지 합치면 총 1.2%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는 신용카드 이용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므로, 결제 방식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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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석양 아래, 핑크빛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도네시아 전통 무용 공연을 보며 든 생각은, 바로 ‘수수료’였다. 낭만적인 순간에 왠 수수료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발리 여행에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바로 해외 신용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의 존재였다. 1.0%의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0.2%의 해외 이용 수수료, 총 1.2%… 사소해 보이는 숫자지만, 여행 경비가 커질수록 그 영향력은 무시무시하게 커진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현지 숙소 예약, 투어 예약, 식비, 기념품 구매 등 거의 모든 지출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편리함 때문이었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과 분실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안전하고 간편한 신용카드 결제가 훨씬 나았다. 하지만 1.2%의 수수료는 나의 여행 예산에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럭셔리 리조트 숙박이나 고가의 투어 상품 결제 시에는 수수료 금액이 상당히 커졌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럭셔리 리조트 숙박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12,000원의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이 금액은 서울에서 발리까지 왕복 항공권 가격의 일부에 해당하는 꽤 큰 금액이다. 만약 여행 기간 동안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300만원이었다면, 36,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셈이다. 여행 후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며 이 금액을 마주했을 때의 허탈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러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한다면, 현지 통화를 미리 환전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환전 수수료도 존재하지만, 신용카드 수수료보다는 금액이 훨씬 적을 것이고, 무엇보다 예산 관리에 더 용이할 것이다. 또한, 여행 전에 예상되는 지출 내역을 상세히 작성하고, 각 지출 항목에 대한 수수료를 미리 계산하여 예산에 포함시켜야 한다. 단순히 여행 경비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까지 포함한 총 비용을 고려해야만 실제 여행 경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산 초과를 방지할 수 있다.

발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은 소중하지만, 그 아름다운 기억에 1.2%의 수수료라는 쓴맛이 함께 남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해외 여행 시 신용카드 사용의 편리함과 더불어, 수수료라는 ‘숨겨진 비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더욱 효율적인 지불 방법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여행에서는 수수료 걱정 없이 더욱 즐겁고 풍요로운 여행을 계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각 카드사의 해외 이용 수수료 정책을 비교 분석하여 가장 저렴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