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의 냉장 유통기한은 얼마인가요?

계란, 아침 식탁의 단골손님이자 다양한 요리에 감초처럼 쓰이는 만능 재료. 하지만 이 작고 둥근 식재료는 생각보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통기한과 보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신선도가 떨어져 맛과 영양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식중독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란은 어떻게 보관해야 가장 오랫동안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냉장 보관’입니다. 계란은 상온에 두면 신선도가 빠르게 저하됩니다. 냉장고의 적정 온도인 0~10℃ 사이에서 보관해야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척란의 경우 냉장 보관 시 최대 45일, 일반 계란은 35일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는 최대 보관 기간일 뿐,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란의 신선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세척란과 일반 계란의 보관 기간 차이는 ‘세척’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계란 껍질에는 큐티클이라는 얇은 막이 존재하는데, 이 막은 외부의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세척 과정에서 이 큐티클 층이 손상되면서 세균 침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세척란은 일반 계란보다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세척란은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며, 구입 후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해야 합니다.

계란을 보관할 때는 냉장고 문 쪽보다는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문은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계란의 신선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계란을 다른 식품과 분리하여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한 냄새를 가진 식품 옆에 보관하면 계란에 냄새가 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란 껍질에 금이 간 경우에는 세균 침투 위험이 높아지므로 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금이 간 계란은 깨뜨려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4시간 이내에 조리하여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계란을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과 함께 계란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껍질에 금이 가거나 오염된 계란은 피하고, 깨끗하고 매끈한 계란을 선택해야 합니다. 신선한 계란은 껍질이 단단하고, 흔들었을 때 내용물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 봉긋하고 흰자가 탱글탱글하게 모여 있는 것이 신선한 계란의 특징입니다.

이처럼 계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관 방법과 꼼꼼한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올바른 계란 보관법을 실천하여 신선하고 맛있는 계란 요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