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카드 결제 기준 환율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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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결제 시 환율은 카드사별로 상이한 국제브랜드 수수료(Visa/Master 1.63%, JCB 1.6%, Amex 2%, Diners 1.3% 등)와 카드사 자체 사무수수료가 더해져 적용됩니다. 따라서 이용하는 카드사에 직접 문의하여 정확한 환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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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결제, 환율의 미로를 탐험하다.

해외 직구, 해외 여행. 설렘 가득한 이 활동들 뒤에는 복잡한 환율 계산이 숨어있다. 특히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적용되는 환율은 마치 미로처럼 얽혀있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단순히 카드사가 고시하는 환율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수수료가 마치 함정처럼 도사리고 있어 실제 청구 금액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몇 천 원 정도 차이 나겠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작은 차이들이 모여 큰 금액이 될 수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환율은 카드사가 국제 카드 브랜드(Visa, Master, Amex, JCB 등)에서 받아오는 매입환율을 기준으로 한다. 이 환율은 전신환송금 환율과 달리, 카드사가 외화 매입에 드는 비용 등이 반영되어 일반적으로 전신환송금 환율보다 조금 높게 책정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로의 첫 번째 함정은 ‘국제브랜드 수수료’다. Visa, Master, Amex, JCB 등 국제 카드 브랜드는 거래 건당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수수료는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으며, 대략 1%에서 2% 사이로 책정된다.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물건을 Visa 카드로 결제했다면, 1~2달러 정도의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이다.

두 번째 함정은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부과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다. 카드사마다 부과 기준과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의 카드라도 카드사에 따라 최종 청구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수수료는 보통 0.2%에서 1% 사이로 책정되지만,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면제되기도 한다.

세 번째 함정은 ‘원화결제서비스(DCC)’다.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인데, 이 경우 가맹점이 임의로 정한 환율이 적용되므로 일반적으로 카드사를 통한 결제보다 불리하다. 따라서 DCC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에는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고, 원화로 얼마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계산기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해외 카드 결제 시 적용되는 환율은 ‘카드사 매입환율 + 국제브랜드 수수료 + 카드사 해외 서비스 수수료’로 복잡하게 계산된다. 이러한 수수료 정보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적용 환율은 거래 시점의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금액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용하는 카드사에 직접 문의하여 예상 청구 금액을 확인하고, DCC와 같은 불필요한 수수료 발생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예 unexpected 지출을 줄이고, 더욱 알뜰하고 즐거운 해외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