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화 결제 수수료는 얼마인가요?

해외에서 카드 긁는 순간, 숨겨진 수수료의 함정!

해외여행 중 쇼핑이나 식사 후 카드를 긁는 순간, 익숙한 한국어로 “원화 결제” 옵션이 눈에 띕니다. 마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생각보다 높은 수수료가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즉 현지 통화 대신 원화로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DCC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신, 3~8%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이는 DCC 수수료와 카드사의 환전 수수료를 합친 금액이며, 실제 환율보다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물건을 DCC를 통해 원화로 결제했을 때, 실제 환율이 1달러당 1,300원이라고 가정하면, 13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DCC 수수료 5%가 추가되면, 13만 원에 6,500원이 더해져 총 13만 6,500원을 지불하게 됩니다.

반면, 현지 통화로 결제하면 카드사의 환전 수수료만 부과됩니다.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 내외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DCC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가능하다면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물론 현지 통화로 결제할 때는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DCC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하고, 실제 환율에 가까운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통화로 결제 시, 잔액 부족으로 인한 거래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카드사별로 해외 이용 한도 및 수수료가 다르므로, 출발 전에 카드사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잠깐의 편리함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꼼꼼히 비교하고 현명한 선택을 통해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더욱 알찬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