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개별소비세는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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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의 경우, 개별소비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세와 주행세, 부가세가 각각 79.35원, 137.54원, 118.28원(예시 금액) 추가되어 최종 가격에 반영됩니다. 경유는 교육세 56.25원, 주행세 97.50원, 부가세 96.23원(예시 금액)이 더해집니다. 따라서 실제 유류세는 개별소비세 외 다양한 세금의 합계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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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을 보면 늘 궁금증이 생깁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 걸까? 단순히 원유 가격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잡한 구조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류세’라는 단어를 떠올리지만, 정작 그 구성 요소와 각 세금의 비중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개별소비세’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휘발유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지 여부와 그 금액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은 부분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휘발유에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은 개별소비세가 아닌,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 등 다른 세금들이 주된 요인입니다. 때문에 휘발유 가격표에 명시된 가격은 단순히 원유 가격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그리고 유통 마진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금이 더해진 최종 소비자 가격입니다.

그렇다면 왜 휘발유에 개별소비세가 없을까요? 개별소비세는 사치품이나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는 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정부는 휘발유를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간주하며, 개별소비세를 부과할 경우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여 휘발유에는 개별소비세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경유에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됩니다. 경유의 경우,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휘발유보다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환경 개선 및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세금 정책은 서로 다른 정책적 목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에 개별소비세가 없다고 해서 세금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가 휘발유 가격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교육세는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주행세는 도로 유지 및 보수를 위해, 부가가치세는 일반적인 소비세로서 부과됩니다. 이들 세금의 세율은 시장 상황 및 정부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변동은 휘발유 가격의 변동으로 직결됩니다. 때문에 휘발유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할 때는 원유 가격 변동뿐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세금의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휘발유 가격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개별소비세’라는 용어에 매몰되기보다는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 등 다양한 세금의 구조와 그 기능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정부의 세금 정책은 단순히 재정 확보를 넘어 사회적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휘발유 가격 형성 과정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세금이 너무 많다’는 주장보다는 각 세금의 목적과 그 효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