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란 무엇인가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 공무원의 혁신을 위한 동기 부여 시스템, 그 가능성과 과제

공무원 사회의 만연한 소극행정을 극복하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이다. 단순히 ‘포상’이라는 이름으로 일회성에 그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는 공무원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 노력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5월부터 정부 부처 전체로 확대 시행되는 이 제도는 과연 공무원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그 가능성과 함께 풀어야 할 과제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제도의 핵심은 ‘마일리지’라는 점수 시스템이다. 각 부처는 자체적으로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설정하고, 업무 성과뿐 아니라 적극성, 창의성, 시민 중심의 업무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마일리지를 부여한다. 단순히 성과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과 태도까지 평가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된다. 휴가, 교육훈련 기회 제공, 표창, 인사고과 반영 등 다채로운 보상 시스템을 통해 마일리지의 가치를 높이고, 공무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즉각적인 보상’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포상 시스템은 시상식이나 연말 평가 등 특정 시점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마일리지 제도는 성과가 나타나는 즉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즉각적인 피드백은 공무원들의 동기 부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부처가 자체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유연성은 다양한 부처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획일적인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각 부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적극행정을 장려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의 마련이다. 마일리지 적립 기준이 명확하지 않거나 주관적인 평가로 이어질 경우,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고 제도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평가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일리지 제도의 남용’을 방지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마일리지 획득을 위한 과도한 경쟁이나 형식적인 업무 처리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감독과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제도의 성공 여부는 결국 공무원들의 ‘참여 의식’에 달려있다. 제도의 취지와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업무 참여를 유도하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 마련, 부작용 방지 장치 구축, 공무원들의 참여 의식 제고 등 여러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한다면,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는 대한민국 공무원 사회의 혁신을 이끄는 강력한 동기 부여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공무원들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