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 0g 표기 기준은 무엇인가요?
식품위생법상 당류 0g 표기는 제품 100ml당 열량이 4kcal 미만이거나 당 함량이 0.5g 미만일 때 가능합니다. 따라서 실제 당류가 완전히 없을 수도 있지만, 극소량(0.5g 미만) 함유된 경우에도 0g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영양성분 표시 기준에 따른 결과입니다.
당류 0g, 정말 설탕이 하나도 없는 걸까? 패키지에 선명하게 적힌 ‘당류 0g’ 표시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마법의 단어처럼 다가온다.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 혹은 당뇨 등 건강상의 이유로 당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당류 0g’이라는 표시가 정말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의미일까?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이다. 이 글에서는 ‘당류 0g’ 표시의 진실과 함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현명한 소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식품위생법상 ‘당류 0g’ 표시는 제품 100ml 또는 100g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경우 허용된다. 즉, 실제로는 미량의 당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법적으로 ‘0g’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 ‘0g’이라는 표시를 보고 당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여 과다 섭취할 경우, 특히 당 섭취 제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욱이 ‘당류’라는 표시 자체에도 함정이 숨어있다. 식품의 영양성분표에서 ‘당류’는 포도당, 과당, 설탕(자당) 등 단맛을 내는 단순당의 총량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리고당, 덱스트린, 말토덱스트린과 같은 다당류는 ‘당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다당류는 단맛은 덜하지만 체내에서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당류 0g’이라고 해서 탄수화물 섭취량까지 0g인 것은 아니며,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탄수화물 함량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떻게 현명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까? 첫째, ‘당류 0g’ 표시만 맹신하지 말고, 영양성분표의 ‘탄수화물’ 항목을 확인하여 총 탄수화물 함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원재료명 목록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액상과당, 고과당 콘시럽, 정제된 곡물 시럽 등은 당류 함량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지만,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는 성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셋째, ‘무설탕’, ‘저당’ 등의 마케팅 용어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영양성분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식품 정보를 참고하여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당류 0g’ 표시는 소비자에게 건강한 선택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함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표시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제품의 성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길러야 진정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당류 0g’이라는 마법의 단어에 현혹되지 말고, 식품의 전체적인 영양성분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지름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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