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서 Last author는 누구를 의미하나요?

논문에서 ‘Last author’ 혹은 ‘마지막 저자’는 누구를 의미하는가? 단순히 논문 저자 목록의 마지막에 이름이 기재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마지막 저자는 연구의 기여도와 책임을 고려할 때, 때로는 가장 중요한 저자를 가리키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때문에 마지막 저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해당 연구 분야의 관행과 논문의 저자 순서 지정 방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연과학, 공학 분야의 논문에서 마지막 저자는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와 겹치는 경우가 많다. 교신저자는 연구의 진행과 논문 투고, 심사 과정에서 책임을 지는 주요 연락 담당자이다. 연구의 전반적인 설계, 진행, 결과 해석 등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논문의 수정 및 게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 따라서 이러한 분야에서는 마지막 저자가 연구를 주도하고 책임지는 주요 연구자, 즉 연구의 ‘실질적인 리더’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연구비 확보, 연구팀 구성 및 관리, 결과 분석 및 해석 등 연구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나 다양한 연구 기관이 협력하는 경우, 연구의 총괄 책임자로서 마지막 저자의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마지막 저자가 항상 연구의 최고 기여자이거나 교신저자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저자 순서 지정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알파벳 순서대로 저자를 나열하거나, 기여도와 관계없이 연구에 참여한 순서대로 저자를 기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 마지막 저자는 단순히 알파벳 순서상 마지막 저자일 뿐, 연구에 대한 기여도와는 무관할 수 있다.

또한, 특정한 규칙이 없는 경우도 존재하며, 저자들 간의 합의에 따라 저자 순서가 결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도교수가 마지막 저자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고, 연구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학생 연구원이 마지막 저자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저자 순서 지정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저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논문의 저자 소개 부분이나 논문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논문의 마지막 저자는 연구에 대한 기여도와 책임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으나, 항상 가장 큰 기여를 한 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저자의 실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해당 분야의 관행, 저자 순서 지정 방식, 그리고 논문 자체의 설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목록의 마지막 위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마지막 저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논문 전반의 내용과 저자 소개를 꼼꼼하게 검토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