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의 약자는 무엇입니까?

5 조회 수

간 기능 검사 결과에서 자주 보이는 약어들은 AST, ALT, GGT, ALP, 빌리루빈, 알부민, 단백질, PT 등으로, 이 수치들을 통해 간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기능 저하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간 기능 검사는 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수많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단순히 해독 기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소 대사, 단백질 합성, 혈액 응고 인자 생성 등 다양한 생리 작용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는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간 기능 검사 결과에서 자주 접하는 약어들은 각각 간의 특정 기능과 관련이 있으며, 이들의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간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판단합니다. 흔히 사용되는 약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달효소라고 불리며,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AST가 혈액으로 유출되어 수치가 상승합니다. 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 질환뿐 아니라 심근경색, 근육 손상 등 다른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단독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AST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 손상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 원인을 특정짓기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라고 하며, AST와 마찬가지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AST와 비슷하게 간세포 손상 시 혈액으로 유출되지만, AST보다 간 특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ALT 수치 상승은 간 질환의 가능성을 더 높게 시사합니다. ALT는 간염 바이러스 감염,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에서 특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GGT (Gamma-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 전달효소는 간, 담도계, 신장 등 여러 기관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GGT 수치 상승은 알코올성 간질환, 담석, 담도 폐쇄 등을 의심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간 질환 이외에도 약물 복용이나 특정 질병에 의해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 ALP (Alkaline phosphatase):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는 간, 뼈, 장 등 여러 기관에서 생성됩니다. ALP 수치 상승은 간의 담즙 흐름에 문제가 있거나, 뼈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간 질환의 경우, 담석이나 담도 폐쇄 등에 의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LP 수치 상승만으로 특정 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고, 다른 검사 결과와 병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빌리루빈: 간에서 처리되는 담즙 색소입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는 고빌리루빈혈증은 황달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간세포 손상, 담즙 흐름 장애 등을 의미합니다.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으로 나뉘어 측정되며, 각각의 수치 변화는 서로 다른 원인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 알부민: 간에서 생성되는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알부민 수치가 감소하면 간 기능 저하, 영양실조, 신장 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단백질: 총 단백질 수치는 간에서 합성되는 여러 단백질의 총량을 반영합니다. 알부민과 마찬가지로 감소는 간 기능 저하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 PT (Prothrombin time): 프로트롬빈 시간은 혈액 응고 시간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간에서 혈액 응고 인자가 생성되므로, PT 시간이 연장되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간 기능 검사에 사용되는 약어들은 각각 간의 특정 기능과 관련된 지표이며, 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합니다. 단일 수치의 상승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없으며, 의사의 판단과 다른 검사 결과, 환자의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