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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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스타틴입니다. 시장에서 처방되는 고지혈증 치료제의 약 90%가 스타틴입니다. 다른 치료제로는 파이브레이트, 니코틴산, 에제티미브, 오메가-3 지방산이 사용되지만 이들의 사용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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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즉 혈중 지질 수치가 높은 상태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고혈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각하기 어렵지만,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며, 이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크게 스타틴 계열, 파이브레이트 계열, 니코틴산 계열, 에제티미브 계열,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약물의 작용 기전과 적용 대상, 부작용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중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하는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로 작용하여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과를 보입니다.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효능과 부작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탁월하여 고지혈증 환자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도 널리 처방됩니다. 하지만 근육통, 간 기능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2. 파이브레이트 계열: 주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페노피브레이트, 젬피브로질 등이 있으며, 간에서 지방산의 분해와 배설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틴과 병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타틴에 비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고, 간 기능 장애, 담석 발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니코틴산 계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홍조, 가려움증, 소화 불량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현재는 사용 빈도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4. 에제티미브 계열: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병용하여 사용하면 스타틴 단독 요법보다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비교적 적지만,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오메가-3 지방산: 생선 기름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약물이라기보다는 건강 기능 식품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지혈증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선택은 환자의 상태, 혈중 지질 수치, 기존 질환, 부작용 위험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어떤 약물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개인마다 다르며,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의사의 지시에 따른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