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등시 증상은 무엇인가요?

1 조회 수

근시나 원시 등 양안의 시력 차이로 두 눈에서 보이는 영상의 크기가 다르게 보입니다.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교정되지 않아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피로해지고 두통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양쪽 눈의 크기 차이로 인해 외관상 한쪽 눈이 더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부등시: 두 눈이 그리는 세상의 크기 차이

부등시는 양쪽 눈의 굴절 이상 정도가 달라 서로 다른 크기의 상이 망막에 맺히는 시력 장애를 말합니다. 단순히 시력의 차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불편함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안경으로 시력 교정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등시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비정상적인 입체시입니다. 우리는 두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약간씩 다른 각도의 이미지를 얻고, 뇌는 이 두 이미지를 합쳐 하나의 입체적인 상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부등시 환자의 경우, 두 눈에 맺히는 상의 크기 차이가 커서 뇌가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복시), 흐릿하게 보이고, 거리감이나 깊이감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운전이나 스포츠 활동처럼 정확한 거리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증상은 안정피로와 두통입니다. 부등시 환자의 뇌는 서로 다른 크기의 상을 일치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눈과 뇌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이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작업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약시도 부등시의 중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눈은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아지면서 시력 발달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기에 부등시를 방치할 경우, 약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등시는 단순히 시력 저하뿐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습니다. 한쪽 눈에만 심한 굴절 이상이 있는 경우, 안경 렌즈의 두께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저하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3차원 영화 관람이나 VR 체험 등 입체시가 중요한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어 사회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등시의 치료는 안경, 콘택트렌즈, 시력교정수술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것뿐 아니라, 두 눈의 상 크기 차이를 줄이고 양안시 기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약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가림치료와 같은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부등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시력 저하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눈 건강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