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과 용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대장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대장 용종. 하지만 용종이라고 하면 모두 같은 종류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며, 그 중 선종과 용종은 흔히 혼용되어 사용되면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용종’은 대장 내강으로 돌출된 혹을 총칭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며, 선종은 그 용종 중 하나의 종류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따라서 선종과 용종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용종의 정의부터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용종은 대장 점막에서 발생하는 돌출된 병변으로, 크기, 모양, 조직학적 특징 등이 다양합니다. 즉, 용종은 하나의 특정 질환이 아닌, 여러 가지 질환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크기가 작고 양성인 경우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크기가 커지거나 악성으로 변할 경우 출혈,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선종은 용종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 선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성으로 변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악성 변화 가능성은 선종의 크기, 형태,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크기가 크고, 융모성 선종이거나, 고도의 이형성을 보이는 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선종과 다른 종류의 용종과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종은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반면, 다른 용종은 섬유종, 지방종, 혈관종 등 다양한 조직에서 기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종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직검사를 실시하여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검사 결과, 선종의 세포 분화 정도, 융모의 존재 여부, 이형성의 정도 등을 확인하여 악성 변화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융모성 선종의 경우 융모 모양의 세포가 많아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관상 선종은 비교적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용종’은 대장 내 돌출된 혹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이고, ‘선종’은 그 중 하나의 종류로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모든 선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크기가 크거나 특정 형태를 가진 선종은 대장암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제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용종의 크기, 모양, 조직학적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용종을 제거하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선종 및 다른 용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대장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