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 수치는 어떻게 되나요?

이상지질혈증,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자각 증상 없이 우리 몸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혈관 벽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상지질혈증을 진단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종류에 따라 그 역할이 다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일반적으로 13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160mg/dL을 넘어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 다른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60mg/dL 이상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150mg/dL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200mg/dL 이상이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췌장염 등 다른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복부비만, 과도한 음주, 당뇨병 등은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별 맞춤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지질혈증 예방 및 관리의 핵심입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잡곡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단순한 수치 이상을 넘어 우리 삶의 질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고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꾸준한 노력과 관심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