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혈전색전이란 무엇인가요?

폐동맥혈전색전증(Pulmonary Embolism, PE)이란,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인 폐동맥을 혈전(피떡)이 막아버리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단순히 혈전이 생기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여 폐동맥을 막게 되면 폐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때문에 폐동맥혈전색전증은 응급 질환으로 취급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폐동맥혈전색전증의 원인은 대부분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입니다. 다리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심장을 거쳐 폐동맥으로 이동하면서 폐동맥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 수술 후, 임신, 비만, 유전적 소인, 암, 장기간의 깁스 착용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폐동맥혈전색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흉통입니다. 흉통은 갑자기 발생하며 숨을 쉴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숨가쁨, 기침, 객혈(피를 토하는 것), 빠른 심박수,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동맥혈전색전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아예 없더라도,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다리의 통증이나 부종, 붉어짐 등 심부정맥혈전증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폐동맥혈전색전증의 진단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흔한 검사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폐동맥 조영술입니다. 이 검사는 폐동맥에 혈전이 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폐 스캔, 혈액 검사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진단이 확정되면 신속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여 혈전을 녹이는 방법과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새로운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혈전 용해제는 혈전이 매우 크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에 사용되며, 항응고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됩니다.

폐동맥혈전색전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다리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이나 장기간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예방적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비만, 흡연 등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폐동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