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양성분 기준치 트랜스지방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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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위해 트랜스지방 섭취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이는 하루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약 2.2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단에서 가급적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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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권장 트랜스지방 섭취량, 2.2g 미만? 그 이상의 이야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처럼 하루 2,000kcal 섭취를 기준으로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2.2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 하나만으로는 트랜스지방의 위험성과 우리 식생활 속 숨겨진 트랜스지방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트랜스지방과 건강의 관계, 그리고 2.2g이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의미와 실질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논해보고자 합니다.

2.2g이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기준일 뿐, 개인의 건강 상태, 활동량, 나이 등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00kcal라는 기준 자체도 모든 성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수치가 아니며, 실제 섭취하는 칼로리에 따라 트랜스지방의 허용량도 조정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2,000kcal를 초과하는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트랜스지방의 허용량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활동량이 적고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2.2g 미만으로 더욱 엄격하게 섭취량을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주변에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그리고 그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포장식품의 영양성분표에 “트랜스지방 0g”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해도, 이는 0.5g 미만일 경우 0g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 때문일 수 있습니다. 즉, 미량의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많은 가공식품에는 정확한 트랜스지방 함량이 표기되지 않거나, 다른 지방산과 혼합되어 정확한 함량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숫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결국, 2.2g 미만의 트랜스지방 섭취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최대한 피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직접 요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튀김이나 베이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랜스지방을 줄이기 위해 올리브 오일이나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은 식용유를 사용하고, 가공식품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루 트랜스지방 섭취량 기준치는 참고 자료일 뿐, 개인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무엇보다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단순히 숫자에 매달리기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트랜스지방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