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H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되나요?

LDH 검사 결과: 수치의 의미와 추가 검사의 필요성

LDH(젖산 탈수소 효소) 검사는 혈액 내 LDH 수치를 측정하여 다양한 질병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 활용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LDH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될 때 혈액으로 유출됩니다. 따라서 LDH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신체 내 어딘가에서 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단순히 수치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정상적인 LDH 수치는 일반적으로 100~225 IU/L (International Units per Liter) 범위 내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범위는 검사 방법, 참고 범위를 제공하는 기관, 심지어 개인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LDH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고 해서 곧바로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적인 수치보다 수치의 변화, 즉 이전 검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상승했는지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LDH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간 질환입니다. 간세포 손상이 발생하면 LDH가 혈액으로 유출되어 수치가 상승합니다. 급성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에서 LDH 수치의 상승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심근경색, 폐색전증, 급성 췌장염, 용혈성 빈혈, 악성 종양 등 다양한 질환에서 LDH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근육 손상, 심한 운동 후에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LDH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와의 상담입니다. LDH 수치만으로는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진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 증상, 다른 검사 결과 (간 기능 검사, 심장 효소 검사, 혈액 검사 등)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LDH 수치 상승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 추가적으로 간 기능 검사, 간 초음파, 간 생검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이 의심되면 심전도, 심장 초음파 등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LDH 검사는 단독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것은 질병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른 검사 결과와 의학적 판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LDH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불안해하기 보다는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 검사를 받고, 상승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의료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가 진단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