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의 기준 수치는 무엇인가요?

고지혈증,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기름진 음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혈액 내 지질 농도를 높이고, 결국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의 기준 수치는 정확히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단순히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여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흔히 알려진 기준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240 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190 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40 mg/dL 미만
• 중성지방: 200 mg/dL 이상

하지만 이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개인의 나이, 성별, 가족력, 동반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70 mg/dL 미만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수치만으로 고지혈증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같은 수치라도 생활 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여부 등에 따라 실제 건강 상태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은 기준 수치 이내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진단은 단순히 수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문의는 혈액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가족력, 병력,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 또한 고지혈증 예방 및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수치에만 집착하지 않고,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