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초기에는 어떻게 처치해야 하나요?

심근경색, 즉 심장마비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초기 대처가 생존율과 후유증의 정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초기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표적인 증상들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지름길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입니다. 단순히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쥐어짜는 듯한, 짓누르는 듯한, 혹은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통증은 왼쪽 가슴에 집중되지만, 턱, 목, 어깨, 팔 (특히 왼쪽 팔), 등으로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단순히 통증뿐 아니라, 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달리 흉통보다 소화불량이나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심장근육이 손상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19에 즉시 신고하는 것입니다. 구급대의 도착까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신고 시에는 환자의 현재 상태, 위치, 증상 발생 시간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응급 처치를 받을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를 바닥에 눕히고, 머리를 약간 높여주며, 숨쉬기 편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불필요한 움직임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니트로글리세린을 소지하고 있다면, 의사의 지시가 있었던 경우에 한해, 환자의 혀 밑에 놓아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트로글리세린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저혈압 환자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 사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시 구급대에 알려야 합니다. 절대 자가 치료를 시도하거나, 환자를 병원으로 이동시키려고 스스로 운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심근경색의 초기 대처는 골든타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증상을 인지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 그리고 환자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평소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심근경색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며, 적절한 대응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지금,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대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