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를 확인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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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는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시력표 기준 2줄 이상 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한쪽 눈의 시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 약시안으로 판단하며, 안경이나 수술 등 교정 후에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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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 조용히 다가오는 시력 장애: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

흔히 ‘눈이 나쁘다’라는 표현으로 치부되지만, 약시는 단순한 시력 저하와는 다른 질환입니다. 단순히 안경이나 수술로 시력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뇌의 시각 정보 처리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단순한 시력 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약시를 어떻게 확인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치료해야 할까요?

약시는 크게 단안 약시와 복시성 약시로 나뉩니다. 단안 약시는 한쪽 눈의 시력이 다른 쪽 눈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우를 말하며,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이는 선천적인 원인(백내장, 녹내장 등) 또는 사시, 굴절 이상(난시, 근시, 원시) 등으로 인해 어릴 적 한쪽 눈의 시각 자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합니다. 복시성 약시는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크지 않지만, 두 눈의 시각 정보가 뇌에서 제대로 합쳐지지 않아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는 사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시를 의심할 수 있는 몇 가지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시력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력표를 이용하여 시력을 측정하는데,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2줄 이상 나는 경우 약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눈이 0.8이고 다른 쪽 눈이 0.3 이하라면 약시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력표 검사만으로는 약시를 완벽하게 진단할 수 없으므로, 다른 징후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의 경우, 눈을 가리고 한쪽 눈으로만 물체를 보게 했을 때, 시력이 낮은 쪽 눈을 가리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체를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 눈의 피로감이 심하거나, 두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약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안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과에서는 시력 검사 외에도 세극등 현미경 검사, 굴절 검사, 사시 검사 등을 통해 약시의 원인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굴절 교정, 시각 자극 훈련(가림치료, 약시 치료용 게임 등), 약물 치료 등의 방법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약시 치료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영유아기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사시가 있는 아이들은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약시는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 뇌의 시각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시력 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크거나, 위에서 언급한 징후가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력 저하를 예방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시력뿐 아니라, 아이들의 시력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건강을 챙기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