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13 조회 수

기억력 저하 외에도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 저하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나타나야 치매로 진단됩니다. 단순한 건망증과는 구별되며, 전문 의료진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치매, 단순한 건망증과의 경계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판단 기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또는 특정 질환으로 인해 이러한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저하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치매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치매의 판단 기준은 무엇이며, 어떻게 단순한 건망증과 구별해야 할까요?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심각한 뇌 질환의 집합입니다. 단순한 건망증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바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입니다. 단순한 건망증은 잠시 기억을 놓쳤다가 다시 기억해내는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반면,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비롯하여 언어 능력, 시공간 감각, 판단력,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건망증은 잠시 물건을 놓았다가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치매 환자는 물건을 놓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 물건이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더 나아가,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집안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죠. 단순한 실수가 아닌, 규칙적인 패턴으로 나타나는 문제는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매의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 기억력 저하: 과거 기억, 현재 상황 기억 모두 저하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기억 저하는 치매의 초기 단계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 언어 능력 저하: 새로운 단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말하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어 찾기 어려움이나 말 더듬이 현상이 반복될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 시공간 감각 저하: 시간과 장소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길을 잃거나,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곳에 온 것인지 알 수 없거나, 시간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판단력 저하: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서도 판단을 잘못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낭비하거나, 이상한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 추상적 사고력 저하: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 기능 저하: 위에 언급된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옷 입기, 식사, 목욕 등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환자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뇌혈관 질환, 루이체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기억력 저하가 있다고 치매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진찰과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를 의심하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