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정상치는 얼마인가요?

EGFR이 아니라 eGFR에 대해 질문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eGFR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100~120 mL/min/1.73m² 범위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나이, 성별, 인종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신장 기능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고령자의 경우 젊은 성인보다 eGFR 수치가 낮을 수 있습니다.

eGFR은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 나이, 성별, 인종 등을 바탕으로 계산됩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하고, eGFR은 감소하게 됩니다.

eGFR 수치는 신장 질환의 진단 및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성 신장 질환은 5단계로 구분되는데, eGFR 수치는 각 단계를 구분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입니다.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eGFR이 3개월 이상 30~60 mL/min/1.73m² 수준으로 낮게 유지될 경우 만성 신장 질환 3단계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3단계는 신장 기능이 중등도로 저하된 상태이며, 이 단계에서는 피로, 부종,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GFR 수치만으로 신장 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 신체 검사 결과, 소변 검사, 영상 검사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신장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eGFR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GFR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신장 건강을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eGFR 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혈액 검사로 진행되며, 결과를 통해 신장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절주 등은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만성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만약 eGFR 수치가 낮게 나왔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신장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단순히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