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의 사용 기한은 얼마인가요?

계란의 유통기한, 과연 냉장고에 한 달만 보관해야 할까?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계란. 단백질의 보고이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만능 재료지만, 신선도에 대한 걱정은 늘 따라붙습니다. 흔히 계란은 냉장 보관 시 한 달 정도 보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보관 환경과 계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 달 동안 안전하다는 생각보다는, 계란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고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한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계란을 구입할 때부터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한이므로, 구입 후 바로 냉장 보관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처럼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계란의 신선도가 더 빨리 저하될 수 있으므로, 구입 후 냉장 보관은 필수이며, 유통기한 내라도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시에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계란은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계란의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는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면 기실이 위로 올라가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하게 되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계란은 냉장고 문 쪽보다는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온도 변화는 계란의 신선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장고 안쪽의 온도가 더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계란 보관에 적합합니다.

계란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물에 계란을 넣어보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신선한 계란은 물에 가라앉아 가로로 눕지만, 오래된 계란은 비스듬히 떠오르거나 수직으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깨뜨린 계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선한 계란은 노른자가 탱글탱글하고 흰자가 봉긋하게 솟아있지만, 오래된 계란은 노른자가 퍼지고 흰자가 묽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의 보관 기간은 단순히 ‘한 달’이라는 숫자에 얽매이기보다는, 구입 시기, 보관 방법, 그리고 계란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통해 계란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식중독 등의 위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계란을 즐기는 지름길입니다. 계란의 신선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세심한 관리를 통해, 영양 만점의 계란을 안전하고 맛있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