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새우살의 영어 이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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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아이에서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려진 새우살은 영어권에서 모자의 깔때기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립아이 캡(The Cap of Ribeye) 또는 줄여서 립캡(Rib Cap)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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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새우살, 그 이름에 담긴 미식의 비밀: 영어 이름에 숨겨진 이야기

소고기, 그중에서도 리브아이(ribeye)는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부위입니다. 마블링이 풍부하고 육즙이 가득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리브아이 안에서도 특히 맛있는 부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새우살”입니다. 한국에서는 그 모양이 새우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정감 있는 이름이지만, 영어권에서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단순한 이름 차이를 넘어, 각 문화권에서 이 부위를 어떻게 인식하고 즐기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 새우살은 주로 “Ribeye Cap” 또는 “Rib Cap”이라고 불립니다. “Cap”이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는 리브아이의 가장자리, 즉 “덮개” 부분을 의미합니다. 이 부위는 리브아이 스테이크의 가장 바깥쪽을 감싸고 있으며, 근섬유가 얇고 지방 함량이 높아 매우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마치 모자의 챙처럼, 또는 깔때기처럼 생긴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영어권에서 새우살을 “Ribeye Cap”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모양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부위가 리브아이의 “정수”와 같다는 인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캡(Cap)은 최고, 덮개, 씌우개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리브아이의 가장 맛있는 부분을 덮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즉, “Ribeye Cap”이라는 이름은 이 부위가 리브아이의 맛을 완성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어 이름인 “새우살”은 그 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치 새우를 닮은 독특한 모양이 시각적으로 쉽게 와닿고,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살”이라는 단어는 부드러운 식감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국어 이름은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과 친근함까지 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어권에서는 “Ribeye Cap” 외에도 다양한 이름으로 새우살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는 “Spinalis Dorsi”라는 학명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 학명은 척추를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근육이라는 뜻으로, 새우살의 위치를 정확하게 나타냅니다. 이처럼 학명을 사용하는 것은 전문성을 강조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Deckl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Deckle”은 원래 종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종이의 가장자리를 의미합니다. 아마도 새우살의 위치가 리브아이의 가장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결론적으로, 소고기 새우살은 한국어와 영어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 맛과 가치는 변함없이 높습니다. “Ribeye Cap”이라는 영어 이름은 이 부위가 리브아이의 맛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새우살”이라는 한국어 이름은 친근하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하나의 부위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은 각 문화권의 미적 감각과 음식에 대한 철학을 반영하며, 미식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다음번에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Ribeye Cap”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그 안에 담긴 미식의 의미를 음미하며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